안녕하세요. 살림왕 똑순입니다. 이태원에 다녀왔는데요. 홍석천 사장님 가게를 많이는 아니지만(비싸요. 많이) 몇군데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마이면 다녀왔어요. 이태원역에서 엔틱 가구 거리 쪽으로 빠지시면 비교적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마이면입니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기에, 쉽게 찾으실 수 있으세요. 맛은 뭐, 몇년을 버틴 가게인데 맛에 하자가 있을까요? 암튼 봅시다.

마이면 외관입니다. 목욕탕 로고인지 국수 사발인지, 이런 애매모호함이 이목을 끕니다. 저 플라타너스가 야자수라면, 완전 태국같은 분위기랍니다.

마이면의 누들 그리고 요리 메뉴의 가격과 메뉴판입니다.

이건 주류 & 드링크 가겨과 메뉴판(남자분들 데이트할 때, 미리 봐두면 좋겠죠?)

하하 너무 친숙한 테이블입니다. 아이디어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촌스럽다고 생각한 것들을 이렇게 기발한 테이블로 만들어 주셨네요. 테이블 세팅에 저 컵도 할머니 생각 물씬 납니다.

이 좁은 공간에 야외 테이블도 있어요. 그리고 한 쪽 벽면은 거의 전체가 유리 거울이라서, 넓은 공간감을 자아내는데, 정말 착시현상이더라구요. 알고 보면 정말 좁은 가게지만, 사실적으로 넓어보여요.

그릇도 너무 이쁩니다. 홍사장님의 안목있는 셀렉.

펫툰 에그누들 나왔습니다. 고수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하지만 고수향이 강하지 않았어요. 초보자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한 그릇입니다.

이렇게 에그 누들과 오리고기 수육 고명을 함께 호로록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고기는 살짝 오래된 감이 있었네요. 

정말 에그 누들 식감이.. 너무 좋았고요. 딱 야들야들한 면입니다. 거기에, 국물이, 홍콩 동남아 음식의 짬봉을 해놓은 간장 약재 다린 맛도 나면서, 고기 육수 맛도 나면서, 암튼 정말 맛있었던 국물이에요. 나트륨 덩어리인거 알지만, 국물 들이켰네요.

그리고 시킨 시꽁소스픽, 이름도 참 난해하죠. 근데 이것도 흡입하다싶이 먹었네요. 저 가지 튀김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가지를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색없는 가지지만, 저 메인 립 조각과 양념에 버무려진 볶은 야채와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살짝 무른 식감을 바삭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현지식을 먹어보질 못해서 비교 불가하지만, 스위트 칠리 소스 베이스로 립과 숙주, 피망, 고추를 볶아낸 요리에요. 굉장히 단맛이 강하고, 고추 기름이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지만,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태국 이름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그 맛이었네요.

이렇게 고기를 걷어내면 숙주가 또아리를 틀고 있네요. 숙주의 아삭함과 가지 튀김의 바삭함 말안해도 입 속에서 판타지를 자아내겠죠?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떼어내 먹는 것도 별미였습니다.

ㅎㅎ. 남김 없네요. 이럴 때 참 민망하지 않나요. 누가와서 치우면서 느끼는 바가 예상되잖아요.


  1. Richard 2017.06.29 11:56 신고

    저도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들었는데 ㅎㅎ
    맛있게 드시고 오셨나봐요^^
    타이음식 잘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항상 피하게 되는 음식인데 ㅎ 여기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 똑순 2017.06.29 12:53

      유명했군요!! 많이 현지화된 타이레스토랑이라서 부담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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